<몸이 살아있는 일터> 상영관

SCRIPT


00:00   영상을 만든 이유


사회에서 굉장히 좋은 일을, 의미 있는 일을 자기 몸을 잊어가면서, 버려가면서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래서 그 사람들의 열정이 계속해서 지속 가능하게, 나를 돌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저희가 만들었고요. 

지난 한 5년 동안 월담을 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몸을 살리고, 또 병원에 가지 않을 수 있게끔 도와줬던 움직임들을 담아 봤습니다.


일을 할 때 우리가 뭔가 체력이 부족해서 체력을 더 길러야겠다 이런 생각보다는 

영감을 주는 어떤 콘텐츠가 있어야지 사람들이 이미 가지고 있는 힘이나 능력을 깨울 수 있을까? 이런 걸 생각하면서 만들었거든요. 

앉아 있을 때부터 일어나고, 또 눕는 것까지, 여러 자세로 굳은 몸, 그리고 경직된 몸, 찌뿌둥한 몸을 풀어주는 움직임들을 담았는데요. 

이 움직임들을 가이드 삼아서, 영감 삼아서 일하기 전이나 중간이나 후에 나를 좀 돌볼 시간이 필요하다 할 때 자유롭게 쓰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01:34 '바른 자세'의 한계를 넘어


바른 자세로 일한다는 것은,  마케팅 하기 괜찮은 허상일 뿐이지 구현 가능한 현실은 아니고요. 

현대 신경과학에서 우리 몸을 기준으로 얘기를 했을 때 사람이 한번에 퀄리티 있는 집중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최대 90분이거든요. 

그러니까 한 시간 반 이상… 앉아 있는다? 이거는 사실은 생산적이기 보다는, 버티고 있는 거죠. 

계속 버티다 버티다 보니까 구조가 점점점점 힘이 빠지고 이제 무너지고 있는거죠. 

그래서 어떻게 하면 지금 이 몸의 컨디션으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 적절한 시간 동안 일을 하고, 

다른 시간은, 짧게는 5분, 좀 여유 있다면 15분 정도 시간을 짬을 내어서 좀 리셋하고 갈 거냐, 

완전히 일에 대한 어떤 생각이나 '내 몸이 어때야 돼' 강박 다 내려 놓고, 편안하게 내 몸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갈 거나 

이런 관점으로 생각하면서 만들었어요. 


'거북목이에요'라고 얘기하면, 몸을 빨리 고치거나 지워야 할 문제로 보잖아요. 

그러기보다는 '지금 내 자세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게끔, 아니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을 지탱하는 최적의 자세인데, 

내 삶이 조금 더 다양한 자극들을 받으면서 조금 더 풍요롭게 컸으면 좋겠어. 그래서 어떤 다른(전환), 시선의 이동이 필요할까, 

주변 환경을 어떻게 좀 새롭게 바라보면서 내 움직임 반경을, 내 생활 반경을 조금 더 넓혀갈 수 있을까' 이런 식으로 

나를 이해하고, 보듬어 주고, 자양분을 주는 관점으로 계속해서 스토리텔링이 변화했으면 좋겠는 마음이에요.

03:36   움직임 열기 + 하체 돌리기


맨날 괜찮다며 존버하는 당신! 안녕하세요, 변화의월담입니다. 참는 게 일상이라 몸이 얼마나 힘든지도 모르셨죠.

정말 어떤 상태인지 파악하기 위해 모든 자극들을 차단하고 한숨부터 쉬어봐요 우리.


이제 본격적으로 몸을 느낄 준비가 되셨다면 척추에 실린 하중부터 발로 보내볼게요. 

한쪽 발부터 돌려볼 건데요. 바닥에 페인트가 있다고 상상하면 그걸 발의 모든 면에 묻혀주는 느낌으로 

발가락, 발등, 발 양쪽 면, 뒷꿈치까지 바닥과 만날 수 있게 해주세요. 

한발에 무려 33개의 관절이 있거든요. 그걸 하나 하나 으깨는 느낌입니다. 

그러면 발목, 무릎도 같이 돌아갈 거고요. 

허벅지뼈 끝이 골반과 만나는 고관절까지 같이 돌아갈 거에요.

 
다른 발도 돌려줘볼게요.  우리가 네 발 동물에서 진화했기 때문에 손과 발이 비슷한 구조이거든요. 

피아노 칠 수 있는 우리 손처럼, 발이 하나의 덩어리가 아니라  굉장히 입체적으로, 부드럽고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구조에요. 


돌리는 방향도 중간에 바꿔주는데요. 

발가락 끝부터 고관절까지 하나하나 느끼면서 더 깊숙이, 더 섬세히 느끼고 싶은 곳을 찾으면 그 느낌을 따라가면서 움직여주세요. 

그렇게 하체가 하나로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몸의 하중을 분산 시켜줄 수 있습니다. 

하체가 잠들어 있을 동안 무게를 대신 받쳐주던 척추가 좀 숨을 쉴 수 있을 거예요.

이제 다리를 펴고 고관절에서부터 발까지 다리 전체를 좌우로 돌려줍니다. 

사타구니에서부터 다리 안쪽 면을 비틀어서 짜주는 느낌이랄까요. 고관절이나 무릎, 발목 쪽에서 뚝뚝 소리가 날 수도 있어요.

너무 놀라지 마시고 부드럽게 관절을 돌려가면서, 굳어서 때가 끼고 닫혀 있던 공간을 서서히 열어준다 생각해 주세요.
반대쪽 다리도 뻗어서 뒤꿈치로 잘 고정시키고 안쪽으로, 바깥쪽으로 돌리면서 짜볼게요.

평소엔 몰랐지만 용기를 내어 일상의 쳇바퀴를 잠시 멈추면, 알게 되는 게 있습니다.
머리가 요구하는 몸 상태 말고 진짜 내 몸이 어떤 상태였는지, 어떤 몸의 신호들을 억누르고 있었는지요.
관절 구석구석 움직이고 이름은 모르지만 분명 존재하는 몸에 이곳 저곳을 느끼면서 비로소 몸과 대화를 시작하는 겁니다.

07:45   360도 척추 마사지


이제 척추를 쭉 펼쳐서 360도로 마사지 해줄 겁니다. 

골반을 잘 펼쳐서 뒤꿈치로 땅을 안정적으로 딛어주고요, 손으로도 책상을 살포시 딛어주세요.
시선을 살짝 푼 상태로 하나의 구를 그리며 척추를 돌려줄 건데요. 솜사탕 만들듯이 처음에는 작게 시작해서 서서히 크게 돌려줍니다. 

머리 끝이 젠틀하게 당겨지면서 척추 마디마디가 기지개를 켜는 느낌으로 부드럽게 돌려주세요.


반대로도 돌려볼게요. 가슴과 어깨도 긴장을 놓고 척추 따라 같이 회전할 수 있게 해줍니다. 

앞만 바라보며 굳었던 척추, 그 안의 뼈, 근육, 혈관, 신경계 등 모든 시스템을 짜고 늘리고 비틀면서 입체적이고 쫀쫀한 척추를 되살려주세요. 

09:07   지진 일으키기


이제 앉는 자세를 깨고 나와볼게요. 엄지부터 발가락들을 쫙 펼쳐서 두 발이 정면을 보게끔 서봅니다.
발에서부터 머리 끝까지 몸 전체를 위아래로 털어줍니다. 몸에 가벼운 지진을 일으키듯이요.

관절, 장기, 세포, 구석구석에 진동을 보내서  뭉친 먼지들도 털어주고, 고인 액체들도 순환시켜주는 느낌으로 세세하게 시원해질 때까지 털어줍니다. 

서서히 진동을 멈추고 잠시 떨리는 몸을 느껴봅니다.

10:05   등판 털어주기


이제 굳은 어깨죽지와 등판을 풀어줘 볼까요. 

양 팔을 쭉 벌려 하늘로 모으고, 살짝 주먹을 쥔 채 상체를 옆으로 트위스트 해서 툭- 내려칩니다. 

다시 골반 밑바닥에서부터 끌어올려 옆구리까지 쭉 늘려서 이제 반대로 툭- 떨궈 줍니다. 


한쪽에 최소 6번 정도 해주는데요, 올라갈 때는 시선까지 위를 향하고요, 트위스트에서 내려칠 때도  두 발은 정면을 보고 든든한 뿌리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너무 열심히 몸을 뻗으려거나 내려 치려 하면  무의식적으로 얼굴이나 어깨, 무릎 등이 긴장하게 되니  허리가 살짝 개운할 정도로 뻗었다가, 빨래 툭 털 듯이 털어봅시다.

11:25   회전하는 포옹


이제 전신을 한층 더 깨워보겠습니다. 가슴과 팔의 힘을 뺀 채로 회전하는데요, 

시선이 뒤로 180도 회전하여 한 점을 바라봤다가, 반대로 돌아 같은 점을 바라보고 다시 회전합니다.

어지럽지 않을 속도를 찾아가 주세요.  

머리따라 척추 전체와 팔이 같이 딸려 돌아가며, 장기들을 톡톡 쳐주게 됩니다. 

복부의 위장과 함께 오른쪽 간과 왼쪽 이자, 허리 쪽 신장에게 ‘항상 고생이 많다' 다독여주는 느낌입니다. 


회전을 이어가며 한 발 한 발 옆으로 벌려봅니다. 회전하는 쪽의 발과 골반에 무게를 70%까지 싣습니다.
반대로 돌아가며 그 무게를 반대쪽 하체로 이동 시킵니다. 

이제 한 발 한 발 모아봅니다.  베이스가 작아지며 균형이 더욱 챌린징 해지는데요. 

그럴수록 내 축을, 내 중심을 섬세히 지켜야 합니다. 

일하다보면 몸을 잊게 되는 순간들이 많잖아요. 

이렇게 나를 잊지 않고, 내 중심을 지키며 일하는 연습을 조금씩 해나가보아요. 


이제, ‘회전하는 포옹’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볼게요.

한 번 회전한 뒤 무게는 같은 쪽으로 실린 채 하늘 보며 회전하고, 다시 또 원래대로 회전하는 게 한 세트입니다.

반대편으로 무게 이동하며 회전, 반대 회전, 원래 회전. 

다시 반대편으로 회전-반대-원래 회전.


이제는 뒤꿈치를 떼서 더 크게, 탄력적으로 회전해 볼 겁니다. 

뒤꿈치에서부터 손끝까지 하나로 연결되어 회전하는 순간을 찾아가 보세요. 


발을 떼어 공간에서 이동하면서 팔을 더 파워풀하게 스윙해 봅니다. 

스윙이 점점 뭔가를 던지는 역동으로 이어지는데요. 

몸통과 다리의 파워풀한 회전이 팔의 파워풀한 스윙을 뒷받침합니다. 

팔을 밑에서 위로도 던져보고, 하체를 더 깊숙이 낮춰서 던져보기도 합니다.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보내주세요.

14:29   다리 털기, 역동적 균형


하체에 압력을 좀 실었으니 이제 털어내 볼게요. 

한쪽 발을 살짝 들어 고관절에서부터 좌우로 돌려줍니다. 발을 망치처럼 휘두르면 더 탄력적으로 털 수 있어요.

앞뒤로도 덜덜덜덜 털면서 상체까지 진동을 보내줍니다.


반대쪽 다리도 털어줍니다. 움직임은 간단해 보이지만 쉬운 건 아닙니다. 

터는 발과 다리뿐만 아니라 머리, 바닥을 짚는 반대 발까지, 몸 전체가 커뮤니케이션해야 하거든요. 

몸을 부위, 부위로 고립시키지 않고, 하나로, 통합적으로 쓰는 연습입니다. 

 필요할 때는 벽이나 책상의 지지를 받아 시도해 보세요. 


이제 다리를 살짝 던지듯 차줍니다. 

옆으로 찰 때는 뒤꿈치가 반대 다리를 봤다가 바깥쪽으로 탕! 튕겨가는 느낌.

뒤쪽도 마찬가지로 차 주면 다리 안쪽이 더욱 시원하게 털립니다. 

반대쪽도 앞, 옆, 뒤로 차주는데요. 

허리에 긴장을 놓으면 등, 목 뒤편까지 진동이 전달되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16:23   척추 파도타기


이마부터 골반까지 한 부분, 한 부분씩 벽과 차례로 만나면서 척추 파도타기를 해볼 겁니다.

먼저 이마가 벽과 잠시 닿고, 떨어지면서 코가 다음으로 벽에 닿고, 떨어지면서 입이 닿고,
그다음 턱, 쇄골 사이, 명치, 배, 골반 사이 아랫배까지 차례차례 벽을 스치고 원래 자리로 돌아옵니다.
처음에는 부분 하나하나 살포시 벽과 만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점점 만나고 돌아오는 과정, 웨이브가 하나하나 치는 과정을 부드럽게 연결해 봅니다.

코 레벨에 위치한 첫 번째 경추 뼈부터, 마지막 꼬리뼈까지 26개의 뼈, 사이사이 촉촉한 디스크, 

척추를 관통하는 중추신경계, 척추와 디스크를 연결하는 쫀쫀한 인대, 근육, 세포조직들을 세세하고 말랑하게 반죽하는 동작입니다.

18:08   건설적 쉼 자세


‘건설적인 쉼’의 자세로 쉬어보는 시간입니다. 

누워서 무릎을 세웁니다. 다리는 주먹 하나 정도의 간격으로 나란히 있고, 

발은 허리를 서포트하면서 다리가 구십도 정도로 접히게 되는 위치에 있습니다.  

어느 부위도 긴장하지 않고 서로를 지지하는 구조, 고요하지만 깨어있는 상태를 찾아 잠시 머물러 볼게요. 


일에 몰입하며 굽어진 가슴을 호흡과 함께 열어볼 건데요.

숨이 들어오면서 등은 땅으로 가라앉고 동시에 가슴은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내쉴 때가 되면 나가는 숨과 함께 가슴이 바닥으로 추욱 가라앉고 골반도 살짝 따라올 겁니다. 

호흡은 조정하려 들지 않고 손님처럼 맞아주고 바라봅니다. 

자연스럽게 오는 대로, 또 가는 대로 몸이 함께 가주세요. 


호흡의 리듬을 느끼며 천천히 어깨를 굴려줍니다. 여유 있게 부드럽게 으깨 주세요.

머리도 양쪽으로 굴리며 목과 어깨에 쌓인 경직을 풀어줘 볼게요. 


팔을 양쪽으로 벌려 호흡과 함께 굴려줄 건데요.
들이쉬는 호흡에 가슴이 하늘로 팽창하고, 동시에 손바닥이 하늘을 봅니다. 

내쉬는 호흡에 가슴이 땅으로 가라앉고, 동시에 손바닥이 바닥을 향해 굴러갑니다. 

다시 숨이 들어올 때면 가슴은 부풀어오르고 손바닥은 하늘을 향합니다. 

이제 숨이 나갈 때가 되면, 천천히 꺼지는 가슴과 함께 손바닥이 바닥으로 구르며 양 옆으로 쭉 뻗어나갑니다. 가슴이 더욱 쪼그라드는 느낌입니다. 

다시 숨이 들어올 때가 되면, 손도 같이 굴러가며 등은 더욱 땅을 짚고, 가슴은 더욱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내쉬면서는 팔이 구르면서 양쪽으로 쭉 팽창합니다.


이제 깊은 감정들이 쌓이는 골반을 움직여볼 건데요. 

골반 한쪽은 위로, 동시에 다른 쪽은 아래로 서로 대각선을 이루며 튕겨봅니다. 

하나, 둘, 하나, 둘 경쾌한 느낌으로 골반을 튕겨주세요. 

점점 더 튕기는 속도와 세기를 높여서 가장 빠르고 강력하게 튕길 때까지 가봅니다.

움직임이 정점을 찍고 나면 골반을 양 옆으로 툭- 하고 벌려주세요. 

할 수 있는 가장 느린 속도로 천천히 골반을 모아봅니다.
무릎이 서로 닿으려 할 때 다시 툭, 벌려줍니다. 

다시 떨릴 정도로 천천히 모아, 두 다리가 만나기 직전에 퉁 열어줍니다. 

한 번 더 해볼게요.

이제 모든 자세나 생각을 내려놓고 몸이 가고 싶은 대로 움직여 봅니다.
나를 이기는 게 답답하고 찌뿌둥 한 느낌일 수도 있고, 시원한 느낌일 수도 있고, 알 수 없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일단 몸이 해보자는 대로 가보겠습니다. 

지금 이 시간만큼은 몸이 말하는 시간입니다.

24:32   일어나기 + 움직임 마무리


일어날 준비가 되면 천천히 옆으로 돌아 손으로 땅을 짚고 일어나 주세요. 

잠시 멈추어 몸에 오롯이 귀 기울이는 시간, 어떠셨나요?


어디서 무엇을 하든, 일하는 몸을 잊지 않기를, 

잠시 잊었던 몸과 다시 맞닿아주며 일과 삶을 지속해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25:52   몸이 살아있는 재택 근무를 위한 3가지 제안


몸의 관점에서 재택 근무의 형태에 대해서 제안하고 싶은 변화가 있다면, 

첫 번째는(특히 화상미팅 때) 화면을 계속해서 주시해야 된다는 강박을 우리가 다같이 내려놓는 연습을 하는 겁니다. 

상대방의 내가 시선을 요구하지 않아도 '이 사람이 경청하고 있구나', 아니면 '이 사람이 온라인 공간 안에서 나랑 같은 위치에 있구나' 어떤 믿음을 교환하면서 점점 시선이 화면에서 벗어날 수 있게끔 조직 문화를 조금씩 세팅해가면 좋겠고요. 

"미팅이 한 시간 반 넘어가는데 잠시 좀 눈 쉬어주고, 전환하는 시간을 가지고 갑시다" 필수적으로 제안을 하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것과 동시에 계속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앉아만 있어야 되는 건 아니다, 

내가 앉아 있는 관성이 느껴지는 순간 사실은 몸은 이미 고통받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앉아 있는 자세 말고 

서 있거나, 돌아다니거나, 쭈그려 앉아있거나 누워있거나, 좀 다양한 자세들, 움직임들을 제안해 주는 게(환경이) 있으면 좋겠고

 

마지막은 생물학적으로 우리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90분 남짓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몰입을 하는 시간을 위해서 정말 생산적인 쉼의 시간이 필요하다. 

1시간 반 하고 15분 쉬어가고, 1시간 하고 5분 쉬어가고.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쉼과 몰입하는 시간이 같이 가야 되는 거를 잊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27:25   영상에 담은 바람


이 영상을 보고, 내가 잊고 있었던 몸의 부위나, 아니면 억누르고 있었던 몸의 신호가 뭔지 있는 그대로 조금씩 조금씩 느끼는 시간,

 그리고 몸의 느낌을 받아들이는 시간을 충분히 줄 수 있으면 좋겠고요. 

내 몸의 신호들을 정성스럽게 다른 사람을 경청하듯이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가졌을 때, 몸이 또 어떤 다른 움직임들을 요청하는지 

더 많이 느끼고, 더 많이 몸과 대화하는 시간으로 이어질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몸이 살아있는 일터>를 바다에 유리병 편지를 띄우듯, 온 마음과 몸을 담아 만들었습니다. 어떤 분이, 어디에서,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이야기를 나눠주실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