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워크샵] 무중력지대 대방동

6월 25 업데이트됨



변화의월담이 2020년 3월을 기점으로 입주하게 된 무중력지대 대방동 운영진을 대상으로 3월 12일 목요일, 2시간 동안 조직문화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사전에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조직의 특성을 고려하여 크게 세 가지 조직의 이슈를 다루는 것으로 기획되었어요.


첫번째는 소통. 서로를 존중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해 원하지 않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은 모두를 힘들게 만듭니다. 그 이유는 큰 갈등을 회피하고 싶기 때문이겠지요. 몸으로 서로를 관찰하고 함께 움직이며 솔직할 수 있는 방법을 몸으로 경험하고, 매일 보는 사이임에도 말로만 이루어지는 소통을 몸으로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번째는 책임, 그리고 몫을 함께하는 것, 상호 지지입니다. 협력이나 민감한 상호작용이 필요한 움직임에서 각자의 특성은 발화되고, 이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공동의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서로의 장점과 약점을 발견하고 소통하며 다른 전략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월담 워크샵에서는 나의 안전도 내가 책임지고, 타인의 안전도 타인이 책임져야 한다는 약속을 하고 시작합니다. 나의 몫이나 목표만을 생각해서는 해결되지 않는 상황을 몸으로 느끼고 동료들과 지지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마지막인 세번째는 몸의 표현과 감정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몸은 거짓말하지 못합니다. 몸을 활용하는 활동에서는 상대를 믿는다고 말해도 몸은 경직되고, 감아야 하는 눈이 떠지곤 합니다.


세션이 끝나고 마지막엔 함께 몸에 관한 텍스트를 공동 낭독하고, 세 개의 질문을 던저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 서로 소통하는 활동에서 좋았던 점과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각각의 순간에 내 몸의 반응은 어땠나요? 2) 어려웠던 점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었나요? 현장에서 하지 못했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3) 오늘 활동들을 통해 '소통'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거나 발견한 점은 무엇인가요? 월담의 조직문화 워크샵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이런 이야기들을 나누어주었습니다.


뻣뻣하고 행동이 느려졌다. 리드 받는 것이 편하고 리드하는게 힘들었다. 닿아있는 면적으로 감각을 짐중하고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려고 노력했다. 소통은 다른 사람의 반응에 재반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상대방의 방향대로 내 중심을 같이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상대방을 오롯이 믿어야만 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었다. 반대로 내 스스로를 보호해야 상대방이 나를 믿을 수 있는 경험을 했다. 비록 한 순간 신뢰외 믿음이 흔들리더라도, 이후의 경험들로 다시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 균형은 늘 흔들리는 상태이고 역동적이라는 것을 몸으로 느꼈다. 남을 믿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 스스로를 믿는 것이 소통의 가장 첫 걸음이라는 것도!


앞에서 리드해주는 것보다 옆에서 함께 걸어주는 것이 더 편안하고 안정감을 느껴서 파트너를 바꿨을 때 나도 그렇게 해보았다. 상대방도 그렇게 느꼈을지 모르겠다.


새로운 몸의 경험과 무언가를 극복하는 듯한 경험의 즐거움을 알았다. 함께 손을 마주잡고 움직이는 것이 쉽지 않고 어색했다. 그래도 함께 움직이니 어색함은 금세 지나가버렸다. 이런 활동을 싫어하는 줄 알았었는데 꽤 즐거워하는 나를 발견했다!


원하는 것을 타인에게 명확하고 안전(몸과 마음이)하게 전달하는 것이 늘 숙제다. 이러한 경험을 '갈등'으로만 마주하는 것이 안타깝고, 유연하게 마주하는 경험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타인과의 소통에 내 몸의 확장성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몸과 마음이 확장 되어야 타인의 몸과 마음과도 결합될 여지가 늘어나는 것 같다.


소통이 개인의 의견을 교환하는 것을 넘어 서로의 반응(response)들이 모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통은 반응의 연속이고, 반응을 해야겠다는 생각..


리드하는 느낌을 주는 게 어려웠다. 잘해줘야지 하는 긴장을 하고 있었다. 말로 지시하기보다 낯선 경험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자하는 시간을 줘야겠다. 천천히 상대가 이 상황이 안전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같이 호흡해주는 시간을 줘야겠다. "호흡 한 번 하고 갈게요."라는 말을 꺼내게 될 것 같다. 소통하는 방식에서 내 과거의 경험이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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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임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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