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만나는 인문프로그램] 몸과 대화하는 시간1,2



월담이 성미산 마을 커뮤니티 공간인 동네책방 개똥이네 책놀이터와 함께 10주차 인문 프로그램을 주최하였습니다. 경직된 몸을 풀어주고 위태로운 마음을 돌보는 일상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몸 움직임, 인문학 텍스트, 몸일지를 한 수업에서 활용하며 말에만 그쳐있던 ‘현존’, ‘소비’, ‘중독’, ‘트라우마’, ‘치유’라는 다섯 주제의 인문적 가치들을 몸으로 체화하는 과정을 2020년 10회씩 2번, 총 20회차 동안 꾸리고 참가자들의 몸일지와 움직임을 그린 일러스트를 모아 책자로 출판하였습니다.


인문 프로그램에서 사용한 인문 서적들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지그문트 바우만 <리퀴드 러브 : 현대의 우울과 고통의 원천에 대하여>,

<소비사회와 교육을 말하다 : 소비사회가 잠식하는 인간적인 삶에 대하여>,

애슐리 몬터규 <터칭 : 인간 피부의 인류학적 의의>, 벨훅스 <경계넘기를 가르치기>

가보르 마테 <몸이 아니라고 말할 때 : 당신의 감정은 어떻게 병이 되는가>

안토니오 다마지오 <느낌의 진화 : 생명과 문화를 만든 놀라운 순서> 등



새로운 몸 만나기부터 지금 여기에 몸으로 현존하기, 무한 소비의 굴레를 탈피하고 스스로 몸 깨우고 돌보기, 고통을 견디기 위한 적응기제로 중독과 의존 이해하기, 몸의 단절로 인한 내면의 상처인 트라우마 들여다보기, 함께 몸을 살리는 문화 만들기까지 2020년을 몸으로 만나고 개인의 이야기를 공론장으로 꺼내주신 대화하는 몸들께 감사와 사랑 전합니다.


1시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많은 손길이 닿았다. 다 다른 호흡과 손길이 내 몸에 겹겹이 쌓인 느낌이다. 파트너와 서로에게, 나에게, 움직임에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고 책방으로 돌아오니 따뜻하고 가벼운 이불이 몸을 감싸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나온 것 같기도 하고. 상대방을 믿고 몸을 맡겨보기도 하고, 조심스럽게 다가가기도, 나와 맞닿은 사람의 손길과 방향성을 느끼고 읽는 시간들이 쌓여갈수록 몸이 더 분명하게 여기에 존재함을 느낀다. 몸이 몸 자체로 존중받고, 살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몸(나)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몸(나)을 돌보려 움직이는 것은 혼자서 하기가 정말 어려운데, 타인과의 경험을 통해서 나에게 기억을 선물해주고-나와 만나는 방법이나 자세들을 배운다.

- <몸과 대화하는 시간>참가자들이 몸으로 쓴 회고록, 몸과 대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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