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혁신][성평등] 성평등한 마을 만들기 프로그램 <담을 넘는 아이들>


‘착한소녀’가 되기를 강요받는 10대 여성들, 위축된 내 몸의 감각을 깨워보자!

서울 성산동 성미산마을에 있는 어린이 청소년 서점인 동네책방 개똥이네 책놀이터는 주택가 골목의 오래된 이층집 가정집을 고쳐 책방으로 꾸민 공간입니다. 다양한 활동을 즐기고 나눌 수 있는 마을 커뮤니티 공간을 꿈꾸며 어린이 돌봄과 인문 수업, 모임을 꾸리고 있습니다. 변화의 월담은 이번 교육을 통해 성미산마을 성산초등학교와 성미산학교를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 5학년 여아를 대상으로 아이들의 위축된 몸의 감각을 깨우고 몸 사용의 경계를 확장하여 참가자가 내 몸의 주체 찾기를 지원하는 워크샵을 꾸렸습니다.


협업처 : 동네책방 개똥이네 책놀이터(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교육일 : 2020. 8.

회 차 : 1시간씩 총 8회차


Background

수업 첫날, 아이들은 선생님들에게 '엄마가 여기 남자애들 없다고 해서 왔어요!' 이야기 했습니다. 2차 성징이 시작되는 10대 초반 여성들은 젠더규범의 문화적 관행을 온몸으로 흡수하며 착한 소녀로 칭찬받는 적절한 행동의 위협을 일상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책방의 돌봄교사이자 기획자인 너굴뽕은 이 시기의 마을 아이들이 반대로 '넘어보자!' '도전해보자!' 이야기를 해주는 어른들과 맘껏 놀아보는 시간을 선물해주고 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Keyword

도전, 놀이, 임파워링


Curriculum

8회차 동안 가능성의 경계를 쉽게 단정 짓지 않고 위험을 인지 하면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다양한 도전 방법을 찾아가는 시간을 꾸렸습니다. 



동네의 사물과 지형을 활용하여 따로 또 같이 탐색하고 도전하는 놀이들을 하기도 하고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스스로 탐색하고 실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존중하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움의 손길을 준비하고 있기, 기다리며 끝없이 지지하기를 체화하기도 했습니다.


회차를 거듭할 수록 몸으로 세상을 탐색하고 도전하는 것과 자신의 가능성을 확장시키는 시도를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몸으로 활동에 열려 있는 아이들이라 두려울 때도 차분히, 수치심에 망설여질 때에도 격려해주면 다들 잘 움직이고 탐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Story

수업을 하면서 아이들이 자신들이 즐겨하는 놀이(8자 놀이)를 소개해주고 함께 놀아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몸의 대상화가 점점 민감하게 작용하는 시기에 아이들이 이런 경험들을 통해 지금 자기 몸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고 다른 친구들 몸을 존중하는 태도가 자라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