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전 아이들의 놀이

2021-08-04


피테르 브뤼길(Piteter Bruegel, the Edler)이 1560년에 그린 '아동의 놀이'에는 80여 가지의 놀이를 240여명의 아이들이 집 앞의 넓은 공터에서 혼 자 또는 여럿이 모여 적당한 공간을 차지하고 서로의 놀이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흩어져 놀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나무 위나 집 앞, 물속, 흙 위 등 놀이에 몰입할 수 있을 정도의 최소한의 놀이 공간만 있다면 모두 놀이에 몰두하는 듯 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의 몸만을 사용하여 놀고 있고, 어떤 아이들은 죽마, 팽이, 진흙, 굴렁쇠, 동물의 뼈로 만든 공기, 배럴통, 손수건, 눈가리개, 빗자루, 나뭇조각, 요요, 가면 등 여러 사물이나 아이 전용 소유의 놀이감을 가지고 놀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500년 전에도 아동이 끊임없이 놀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놀랍고 소중한 기록인 동시에 사회문화적, 역사적 간극에도 불구하고 현재 놀이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그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