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ology]아동의 놀이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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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김명순ᆞ김길숙ᆞ김지연ᆞ신혜영ᆞ정미림 (2017). 아동 국가놀이정책 수립을 위한 연구 (연구보고11-1352000-002121-01). 세종, 충남: 보건복지부.


아이들의 놀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너무도 많아서 다 기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 대략적인 부분들을 나누어 위와 같이 표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첫째, 아이들의 놀이는 아동 개인의 맥락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 맥락에는 성별, 연령, 출생순위, 형제 자매의 수, 창의성, 기질, 장애 여부, 놀이성, 신체적 능력 및 활동 수준 등을 포함합니다. 따라서 아이들의 놀이를 지도하고 연구할 때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둘째는 환경적 요인입니다. 환경에는 가족 구성원의 수, 사회경제적 지표 등의 가정과 그 중에서도 무엇보다 영향을 많이 미치는 '부모'의 놀이신념, 교육 수준, 취업 여부, 애착(정서적 기용성)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정만큼이나 아이들이 시간을 많이 보내는 교육 기관의 운영 철학, 환경 구성, 기관의 유형, 교사 대 아동의 비율, 놀이 공간 및 학급의 크기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아이가 접근할 수 있는 놀이터의 근접성, 유형, 난이도도 놀이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큰 요소입니다.

세번째는 놀이 자체의 활동 수준(정적/동적)과 놀이 유형입니다.  가지고 노는 놀잇감의 구조화 정도, 친숙함의 정도, 난이도, 자연물이냐 전자기기로 만들어진 놀잇감이냐도 영향을 미칩니다.

네번째는 사회문화적 맥락입니다. 어떤 기후와 지형을 가진 나라에서 어떤 교육/놀이에 관한 정책 및 서비스를 접하고 살아가고 있는지, 인구밀도는 어떠한지, 경제발달의 수준이 영향을 미칩니다. 종교나 전통과 같은 문화적 요소와 노출되는 미디어의 유형, 빈도, 컨텐츠의 유형 역시 아동의 놀이에 영향을 줍니다. 또래와의 친밀도와 문화, 위계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수많은 요소들을 고려해보았을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놀이는 단순히 아이들의 노는 행동, 자기 동기적 행동, 그 행위 하나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변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 현상과 행위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