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게 변화의 방향을 묻습니다
몸에서 문제가 아닌 답을 찾습니다
몸으로 생각의 틀을 깨고 혁신합니다



월담을 만드는 사람들

리조


오스트리아 빈에서 학창시절 일부를 보낸 리조는 귀국해서도 입시 경쟁에서 생존한 행운아다. 버클리 소재 캘리포니아 대학에 교환 학생으로 있으며 실리콘밸리에 진출해 2년 간 지냈다. 잠 안자고 일하는 세계의 브레인들과 새벽을 맞으며 춤을 추며 그 세상이 지속가능하지 않은 세상임을 온몸으로 알게 된 리조가 돌아와 머물게 된 곳은 몸을 이야기하며 만난 동료들의 곁이다. 몸을 억누르고 몰아 붙이는 세상에서 몸의 돌봄과 놀이와 함께 회복하는 동료들이 있어 한국을 떠나지 않고 있다. 몸이 솔직할 수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솔직해도 괜찮은 일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가장 사랑하고 힘들어하는게 사람이다. 한국어와 영어, 몸의 언어 그 사이에서 지난하게 소통한다.

윤일


소통하는 리더십의 아이콘. 판단을 유보하고 이해를 돕는 질문을 하며 상대의 최선을 보는 안목을 지닌 리더이자, 목소리가 커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낡은 인식을 온몸으로 깨는 조용한 리더이다. 유아기 때부터 앓은 만성 아토피로 고통과 공생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감각을 연마했다. 성인기는 자신의 고통에 귀기울이며 일과 생활을 변혁시키는 과제로 채워가고 있다. 놀이로 사람의 성장, 세상의 혁신을 촉진하는 일에 열광하는 놀이연구자-교육자이며, 놀이를 정책 철학으로 삼는 국가(영국, 덴마크 등)에서 교육학 박사를 밟아야 하는 인재이지만, 현재는 월담의 대표를 맡으며 한국에서 크는 중이다. 취미로 수학문제를 풀고 플룻을 부른다는 팩트 하나로 그가 얼마나 복합적인 존재인지 가늠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수민


평생을 대안교육과 함께 자라왔다. 학창 시절 제주도에 내려가 2년 간 선생님과 학교 친구들과 집과 밥을 짓고 아침마다 산을 뛰어다니는 공동체 생활을 겪은 후 서울에 올라와 참여한 2019년 즉흥춤 워크샵에서  윤일과 리조를 만났다. 함께 춤을 추며 마주한 빛나는 눈동자와 말랑한 몸이 인상 깊어 월담의 장에 초대 한 후 높은 곳에서 균형을 잡을 때, 부들부들 떨면서도 자기 자신과 파트너의 몸에 대한 존중과 집중을 잃지 않는 힘을 보고 3개월 간 설득한 끝에 월담의 여정에 함께하게 되었다. 다른 존재의 사소하고 작은 것까지 알아차리고 따뜻하게 다가가는 능력, 두렵더라도 걸음을 멈추지 않고 새로운 것을 배워나가는 용기, 뛰어난 미감으로 월담에서 디자인 업무를 중점적으로 맡아 성장해나가고 있다.

송이

안락사 당할 뻔 했던 2살 무렵 월담의 멤버 수민과 연을 맺었다. '월담견'으로 활동 중인 현재는 접촉과 분노 욕구를 기반으로 수민과 함께 출근하며 월담의 종다양성을 책임지고 있다. 2020년부터  산과 바다를 뛰놀며 삶을 확장시켜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