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바디커뮤니케이션 교육을 정말 다양한 장소에서 꾸려오면서, 월담이들이 새로운 곳에 갔을 때 자연스레 생각하게되는 것이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무얼하며 놀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에요.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도 큰 공원을 지나가면 ‘오 저기는 어디지?’하며 지도를 다시 찾아보게 되고, 회의를 하러 가게 된 곳에서 우연히 잠재적 놀이 장소를 발견하기도 해요. 지도 앱의 초록색 공간을 들여다보고, 주변의 공터를 유심히 보는 감각이 생겼습니다.
드넓은 이촌 한강공원 속 보물같은 공터 발견!
9월 생존을 위한 놀이클럽의 장소도 이촌한강공원 농구장에 답사를 갔다가 발견한 곳이었어요. 어린이 축구장과 대형 놀이터 사이에 끼어있는 공터라 언뜻보면 별 볼 일 없는 빈 곳처럼 보이지만, 그 곳을 찾았을 때 무척 기뻤습니다. 넓은 잔디 위에 큰 돌들과 누운 통나무가 놓여져 있는 공터였어요. 놀이법이나 쓰임새가 정해져있는 구조물들이 아니었기에, 더욱이 재미난 놀이들이 탄생할 수 있는 가능성들이 공터 전체에 펼쳐져 있었어요.
9월 생존을 위한 놀이는 몇달간 마음에만 품어오던 장소에서 어떤 놀이들을 펼치게 될지 더욱 기대되는 특별함이 있었습니다.
무평가, 고다양성, 고감수성의 <뉴-파쿠르>
감사히도 아직 남아있는 가을날, 가을 햇살의 뜨뜻하고 쨍쨍한 햇살 아래 놀이를 시작했습니다. 제각기 다른 굴곡과 느낌을 가진 모든 돌들을 몸으로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발로 딛어보고, 손으로 짚어보기도 하고, 엉덩이로 앉아보고, 무릎으로 기어보고, 기대어 누워보기도 했습니다. 신발을 벗으니 넓은 품을 가진 안정적이고 큰 돌부터 매끈매끈 스릴있는 돌, 울퉁불퉁 하지만 덕분에 미끄러지지 않을 수 있던 돌들을 더 잘 느낄 수 있었어요. 발에 닫는 잔디와 돌의 감촉이 한 주의 무게에 눌려있는 몸을 깨우듯 톡톡, 문 두드리는 것 같았어요.


한차례 돌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지고 아까 누군가가 이 곳에 오자마자 제안했던 놀이를 함께 했습니다. ‘한개의 돌 위에 모두가 올라서보기!’ 발 딛을 공간이 넉넉한 돌부터 면적이 좁아 서로 지지해야 모두가 올라갈 수 있는 좁은 돌까지 여러 돌 위에 올라가 보았어요.
먼저 올라간 이들이 중심 기둥이 되어 다른 이들을 지탱해주고, 한 발 혹은 누군가의 발 위에 서서 서로를 얼싸안고 몇초를 버티는 전략들을 다함께 찾아갔어요.





물리적, 신체적으로 내가 누군가의 지지를 받고, 또 다른 이들을 지지해주는 경험이 강력하고 따뜻했어요. 의존이 독립이나 유능함의 반대로 여겨지며 도움을 청하기가 어려워지고, 혼자 고군분투하며 고립되게 만드는 사회의 분위기 속에서 채워지지 않던 부분이 이 경험을 통해 조금씩 채워지는 것 같았어요. 서로를 꼭 잡고 모두가 돌 위에 올라갔을 때의 깊은 쾌감은 아주 짜릿했습니다 😆


공터의 돌들은 꼬부랑한 큰 3의 모양으로 놓여져 있었어요. 그 모습을 보니 어릴적 했던 달팽이 놀이가 생각났습니다. 규칙은 이러해요. 팀을 둘로 나눠 양쪽 끝 부분을 각 팀의 기지로 삼고, 그곳에 서 있다가 게임이 시작되면 한사람씩 라인을 따라 달려나옵니다. 플레이어들이 중간에서 만나면 그 자리에서 가위바위보를 하고, 이긴 사람은 그대로 라인을 따라 상대 팀의 기지로 달려가고, 진 사람은 기지로 돌아가요. 그 동안 진사람의 팀원이 라인을 따라 달려나오고, 상대팀 플레이어와 만난 곳에서 다시 가위바위보를 합니다. 그렇게 가위바위보를 계속 이기며 상대팀의 기지에 도착하면 게임이 끝나는 거에요.
모인 이들과 함께 만든 규칙은 이러했습니다: 돌 위를 따라 걷기. 달려가던 사람이 돌에서 떨어지면 아웃, 다른 팀원이 달려나가기. 기지에서 대기하고 있는 팀원들은 모두 한개의 돌 위에 올라가있기. 그리고 목숨걸지 말기(승패보다 몸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ㅎㅎ



아까는 천천히 걷거나 기어다녔던 돌 위를 힘껏 뛰며 게임을 시작했어요. 가위바위보는 정말 운에 달려있기에. 경기가 계속 엎어지며 끝날 듯 끝나지 않는 게임이 펼쳐졌습니다. 이 순간만큼은 모든 잡생각과 걱정을 떨치고 모두가 엄청나게 몰입하는 시간이었어요. 가위바위보를 이겼을 때 진심으로 기뻐하고, 손에 힘주며 지켜보고, 마음껏 웃고, 나오는 비명도 막지 않고 내보냈어요. 침체되어있어 있는지도 몰랐던 에너지를 발견하고, 마음껏 발산하고, 오로지 지금 여기에 존재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놀이의 힘인 것 같아요. 세상에서 이게 제일 중요한 듯 마음다해 놀았던 순간을 다시 만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게임을 무사히(?) 끝내고, 이번에는 나무와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통나무 주위로 모두 모였습니다. 몇 십 년을 뿌리내리고 살아온 나무일지, 어쩌다가 여기 이 곳에 누워있게 되었을지 궁금해지는 나무였어요. 내가 넘어가는 사물이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나를 지지해주는 구조’가 될 수 있도록 많이 딛어보고 만져보며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발로 짚고 넘어가기 어려운 높이의 턱은 어떻게 넘어갈 수 있을지, 몸의 구조를 효율적으로 쓰며 넘어가는 방법은 어떤것들이 있을지, 몸에 부담을 최소화하는 착지의 여러 방법들에 대해 월담의 젠틀한 가이드와 함께 탐색하고 시도해보았어요.




나무의 표면을 맨발로도 딛어보고, 신발을 신고도 만나보고. 저마다 다른 방법으로 나무를 넘어다녔어요. 나무를 딛는 순간에 집중을 해보기도 하고, 나무에서 폴짝 점프하는 순간을 최대로 즐겨보기도 했습니다. 나무의 모든 곳이 다른 모양이어서 다 다른 방식으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것과, 넘어다닐 수록 껍질이 벗겨져서 계속 모양이 바뀌는 것이 재미있었어요.




적극적으로 나무와 돌을 넘어다닐 수 있는 놀이를 생각하다 ‘경찰과 도둑’을 하게 되었습니다. 경찰과 도둑은 월담이 매주 몸과 마음 수업을 나가는 ‘꽃피는 학교’ 학생들이 알려준 놀이에요. 경찰들을 피해 곳곳의 보물을 도둑기지로 모두 모으면 도둑이 승, 그 전에 도둑을 모두 잡으면 경찰이 이기는 마당놀이입니다. 돌과 나무를 사이에 두고 도둑기지, 보물섬, 감옥을 정해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경찰 약올리기가 제일 재밌는 도둑, 기회가 보이면 재빠르게 몸을 던져보는 도둑, 소곤소곤 작전을 짜서 실행하는 도둑이 있는가 하면, 끝까지 쫓아가 잡고야 마는 검거율 100% 경찰과 보물섬을 최우선으로 지키는 경찰 등 다들 각자의 스타일에 맞는 역할을 찾아갔어요. 100% 진심으로 게임에 참여하다가도 한발 떨어져 몰입하고 있는 모두를 보는 맛이 쏠쏠했습니다ㅎㅎ 즐거움과 심리적 안전함이 최우선 이기에, 경찰에게 잡혔다고/도둑을 잡지 못했다고, 보물을 가져오지 못했다고/보물을 지키지 못했다고 뭐라 하거나 위축 드는 이가 없는 놀이를 할 수 있어 기뻤어요.




치열한 게임 몇 판을 마치고, 차와 간식을 나눠먹으며 9월 놀이클럽을 닫아주었습니다.생존을 위한 놀이 클럽은 회차를 거듭할 수록 참여자들의 놀이 창의력이 모임의 많은 부분을 채운다는 것을 느낍니다. 모인 이들과 환경에 따라 놀이를 떠올리고, 제안하고, 더 재밌어질 수 있게 변형하고 신나게 놀며 몸을 깨우는 장이 궁금한 분들을 모두 환영합니다!

지금 내 몸 그대로 만나 함께 놀며 몸을 살리는 생존을 위한 놀이 클럽은 계속됩니다-!
그간 바디커뮤니케이션 교육을 정말 다양한 장소에서 꾸려오면서, 월담이들이 새로운 곳에 갔을 때 자연스레 생각하게되는 것이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무얼하며 놀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에요.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도 큰 공원을 지나가면 ‘오 저기는 어디지?’하며 지도를 다시 찾아보게 되고, 회의를 하러 가게 된 곳에서 우연히 잠재적 놀이 장소를 발견하기도 해요. 지도 앱의 초록색 공간을 들여다보고, 주변의 공터를 유심히 보는 감각이 생겼습니다.
9월 생존을 위한 놀이클럽의 장소도 이촌한강공원 농구장에 답사를 갔다가 발견한 곳이었어요. 어린이 축구장과 대형 놀이터 사이에 끼어있는 공터라 언뜻보면 별 볼 일 없는 빈 곳처럼 보이지만, 그 곳을 찾았을 때 무척 기뻤습니다. 넓은 잔디 위에 큰 돌들과 누운 통나무가 놓여져 있는 공터였어요. 놀이법이나 쓰임새가 정해져있는 구조물들이 아니었기에, 더욱이 재미난 놀이들이 탄생할 수 있는 가능성들이 공터 전체에 펼쳐져 있었어요.
9월 생존을 위한 놀이는 몇달간 마음에만 품어오던 장소에서 어떤 놀이들을 펼치게 될지 더욱 기대되는 특별함이 있었습니다.
무평가, 고다양성, 고감수성의 <뉴-파쿠르>
감사히도 아직 남아있는 가을날, 가을 햇살의 뜨뜻하고 쨍쨍한 햇살 아래 놀이를 시작했습니다. 제각기 다른 굴곡과 느낌을 가진 모든 돌들을 몸으로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발로 딛어보고, 손으로 짚어보기도 하고, 엉덩이로 앉아보고, 무릎으로 기어보고, 기대어 누워보기도 했습니다. 신발을 벗으니 넓은 품을 가진 안정적이고 큰 돌부터 매끈매끈 스릴있는 돌, 울퉁불퉁 하지만 덕분에 미끄러지지 않을 수 있던 돌들을 더 잘 느낄 수 있었어요. 발에 닫는 잔디와 돌의 감촉이 한 주의 무게에 눌려있는 몸을 깨우듯 톡톡, 문 두드리는 것 같았어요.
한차례 돌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지고 아까 누군가가 이 곳에 오자마자 제안했던 놀이를 함께 했습니다. ‘한개의 돌 위에 모두가 올라서보기!’ 발 딛을 공간이 넉넉한 돌부터 면적이 좁아 서로 지지해야 모두가 올라갈 수 있는 좁은 돌까지 여러 돌 위에 올라가 보았어요.
먼저 올라간 이들이 중심 기둥이 되어 다른 이들을 지탱해주고, 한 발 혹은 누군가의 발 위에 서서 서로를 얼싸안고 몇초를 버티는 전략들을 다함께 찾아갔어요.
물리적, 신체적으로 내가 누군가의 지지를 받고, 또 다른 이들을 지지해주는 경험이 강력하고 따뜻했어요. 의존이 독립이나 유능함의 반대로 여겨지며 도움을 청하기가 어려워지고, 혼자 고군분투하며 고립되게 만드는 사회의 분위기 속에서 채워지지 않던 부분이 이 경험을 통해 조금씩 채워지는 것 같았어요. 서로를 꼭 잡고 모두가 돌 위에 올라갔을 때의 깊은 쾌감은 아주 짜릿했습니다 😆
공터의 돌들은 꼬부랑한 큰 3의 모양으로 놓여져 있었어요. 그 모습을 보니 어릴적 했던 달팽이 놀이가 생각났습니다. 규칙은 이러해요. 팀을 둘로 나눠 양쪽 끝 부분을 각 팀의 기지로 삼고, 그곳에 서 있다가 게임이 시작되면 한사람씩 라인을 따라 달려나옵니다. 플레이어들이 중간에서 만나면 그 자리에서 가위바위보를 하고, 이긴 사람은 그대로 라인을 따라 상대 팀의 기지로 달려가고, 진 사람은 기지로 돌아가요. 그 동안 진사람의 팀원이 라인을 따라 달려나오고, 상대팀 플레이어와 만난 곳에서 다시 가위바위보를 합니다. 그렇게 가위바위보를 계속 이기며 상대팀의 기지에 도착하면 게임이 끝나는 거에요.
모인 이들과 함께 만든 규칙은 이러했습니다: 돌 위를 따라 걷기. 달려가던 사람이 돌에서 떨어지면 아웃, 다른 팀원이 달려나가기. 기지에서 대기하고 있는 팀원들은 모두 한개의 돌 위에 올라가있기. 그리고 목숨걸지 말기(승패보다 몸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ㅎㅎ
아까는 천천히 걷거나 기어다녔던 돌 위를 힘껏 뛰며 게임을 시작했어요. 가위바위보는 정말 운에 달려있기에. 경기가 계속 엎어지며 끝날 듯 끝나지 않는 게임이 펼쳐졌습니다. 이 순간만큼은 모든 잡생각과 걱정을 떨치고 모두가 엄청나게 몰입하는 시간이었어요. 가위바위보를 이겼을 때 진심으로 기뻐하고, 손에 힘주며 지켜보고, 마음껏 웃고, 나오는 비명도 막지 않고 내보냈어요. 침체되어있어 있는지도 몰랐던 에너지를 발견하고, 마음껏 발산하고, 오로지 지금 여기에 존재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놀이의 힘인 것 같아요. 세상에서 이게 제일 중요한 듯 마음다해 놀았던 순간을 다시 만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게임을 무사히(?) 끝내고, 이번에는 나무와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통나무 주위로 모두 모였습니다. 몇 십 년을 뿌리내리고 살아온 나무일지, 어쩌다가 여기 이 곳에 누워있게 되었을지 궁금해지는 나무였어요. 내가 넘어가는 사물이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나를 지지해주는 구조’가 될 수 있도록 많이 딛어보고 만져보며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발로 짚고 넘어가기 어려운 높이의 턱은 어떻게 넘어갈 수 있을지, 몸의 구조를 효율적으로 쓰며 넘어가는 방법은 어떤것들이 있을지, 몸에 부담을 최소화하는 착지의 여러 방법들에 대해 월담의 젠틀한 가이드와 함께 탐색하고 시도해보았어요.
나무의 표면을 맨발로도 딛어보고, 신발을 신고도 만나보고. 저마다 다른 방법으로 나무를 넘어다녔어요. 나무를 딛는 순간에 집중을 해보기도 하고, 나무에서 폴짝 점프하는 순간을 최대로 즐겨보기도 했습니다. 나무의 모든 곳이 다른 모양이어서 다 다른 방식으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것과, 넘어다닐 수록 껍질이 벗겨져서 계속 모양이 바뀌는 것이 재미있었어요.
적극적으로 나무와 돌을 넘어다닐 수 있는 놀이를 생각하다 ‘경찰과 도둑’을 하게 되었습니다. 경찰과 도둑은 월담이 매주 몸과 마음 수업을 나가는 ‘꽃피는 학교’ 학생들이 알려준 놀이에요. 경찰들을 피해 곳곳의 보물을 도둑기지로 모두 모으면 도둑이 승, 그 전에 도둑을 모두 잡으면 경찰이 이기는 마당놀이입니다. 돌과 나무를 사이에 두고 도둑기지, 보물섬, 감옥을 정해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경찰 약올리기가 제일 재밌는 도둑, 기회가 보이면 재빠르게 몸을 던져보는 도둑, 소곤소곤 작전을 짜서 실행하는 도둑이 있는가 하면, 끝까지 쫓아가 잡고야 마는 검거율 100% 경찰과 보물섬을 최우선으로 지키는 경찰 등 다들 각자의 스타일에 맞는 역할을 찾아갔어요. 100% 진심으로 게임에 참여하다가도 한발 떨어져 몰입하고 있는 모두를 보는 맛이 쏠쏠했습니다ㅎㅎ 즐거움과 심리적 안전함이 최우선 이기에, 경찰에게 잡혔다고/도둑을 잡지 못했다고, 보물을 가져오지 못했다고/보물을 지키지 못했다고 뭐라 하거나 위축 드는 이가 없는 놀이를 할 수 있어 기뻤어요.
치열한 게임 몇 판을 마치고, 차와 간식을 나눠먹으며 9월 놀이클럽을 닫아주었습니다.생존을 위한 놀이 클럽은 회차를 거듭할 수록 참여자들의 놀이 창의력이 모임의 많은 부분을 채운다는 것을 느낍니다. 모인 이들과 환경에 따라 놀이를 떠올리고, 제안하고, 더 재밌어질 수 있게 변형하고 신나게 놀며 몸을 깨우는 장이 궁금한 분들을 모두 환영합니다!
지금 내 몸 그대로 만나 함께 놀며 몸을 살리는 생존을 위한 놀이 클럽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