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월담, 이름의 뜻이 궁금하다.
이중적인 의미가 있다. 하나는 정말 물리적으로 담을 넘는 활동이다. 우리 주변의 건축물을 보면 몸을 자유롭게 하기 보다는 몸을 통제하고 관리하기 위한 환경인 경우가 많다. 예들 들어, 길도 여기는 갈 수 있지만, 이 곳은 가지마라. 여기서는 앉아만 있어라. 이런 식으로 규범으로 둘러 싸인 물리적인 환경이 많다. 물리적인 환경 속에서 그런 담을 실제로 넘어보면서(월담) 내 몸에 내가 인지하지 못했던 어떤 규범이 작동하고 있는지 발견하고,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한편으로, 내 몸이 받고 있는 억눌림, 경직, 힘듦을 발견한다고 하더라도 바로 몸이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심리적인 장벽이 크기 때문이다. 몸이 자유로워진다는 게 어떤 세계인지 전혀 모르지만 그 알지 못하는 세계로 한 발자국 가려면 도전을 해야 된다. 우리도 그런 마음에 크게 공감했기 때문에 세상과 자기 내면의 장벽을 넘어서 좀 더 몸을 자유롭게 하거나 몸을 해방시키거나 아니면 좀 뭔가 약간 더 즐거운 관계, 평화로운 관계를 맺어보자라는 맥락에서 변화의월담이 쌓았던 경험들을 가지고 교육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성평등 활동을 하다보면 끔찍한 문제를 맞닥뜨리면서 공격과 방어의 구도가 만들어지기에, 위험을 통제하고 소거하는 식으로 대응하게 되기도 한다. 그러다보면 말과 몸이 경직되고 보수화될 수도 있다. 그러나 과연 그게 우리가 원하는 변화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다. 위험을 차단하는게 가장 덜 위험하고 쉬운방법이긴 한데, 접촉을 통해 큰 위로와 지지도 받을 수도 있다. 따라서, 위험으로 인식하게 하는 사건들과 여기에 반응하는 나의 역할과 감각을 안전하게 살펴볼 수 있는 장을 제공해주고 싶다.
"다양한 몸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고, 자기의 어떤 가능성이나 삶을 아름답게 하는 그런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장이 존재하는 도시가 우리 주변에도 있길 바래요. 우리가 그 장을 만드는 사람이 될지 아니면 그 장에 이웃이 될지 그런 건 상관없이 그런 장이 커뮤니티에서 계속해서 존재하는 사회를 만들고 싶어요."
"몸이나 마음의 감각을 억누르는 게 어른스럽고 바람직하다고 여겨지지 않는 세상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평생에 걸쳐서 젠더, 나이, 사회경제적 지위 같은 것에 상관없이 누구나 많이 노는 그런 세상이길 바래요. 그러면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 같아요. 우울, 갈등 이런 것들이 다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요?"
원문보기 : https://parti.coop/posts/XBtpVM
변화의월담, 이름의 뜻이 궁금하다.
이중적인 의미가 있다. 하나는 정말 물리적으로 담을 넘는 활동이다. 우리 주변의 건축물을 보면 몸을 자유롭게 하기 보다는 몸을 통제하고 관리하기 위한 환경인 경우가 많다. 예들 들어, 길도 여기는 갈 수 있지만, 이 곳은 가지마라. 여기서는 앉아만 있어라. 이런 식으로 규범으로 둘러 싸인 물리적인 환경이 많다. 물리적인 환경 속에서 그런 담을 실제로 넘어보면서(월담) 내 몸에 내가 인지하지 못했던 어떤 규범이 작동하고 있는지 발견하고,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한편으로, 내 몸이 받고 있는 억눌림, 경직, 힘듦을 발견한다고 하더라도 바로 몸이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심리적인 장벽이 크기 때문이다. 몸이 자유로워진다는 게 어떤 세계인지 전혀 모르지만 그 알지 못하는 세계로 한 발자국 가려면 도전을 해야 된다. 우리도 그런 마음에 크게 공감했기 때문에 세상과 자기 내면의 장벽을 넘어서 좀 더 몸을 자유롭게 하거나 몸을 해방시키거나 아니면 좀 뭔가 약간 더 즐거운 관계, 평화로운 관계를 맺어보자라는 맥락에서 변화의월담이 쌓았던 경험들을 가지고 교육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성평등 활동을 하다보면 끔찍한 문제를 맞닥뜨리면서 공격과 방어의 구도가 만들어지기에, 위험을 통제하고 소거하는 식으로 대응하게 되기도 한다. 그러다보면 말과 몸이 경직되고 보수화될 수도 있다. 그러나 과연 그게 우리가 원하는 변화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다. 위험을 차단하는게 가장 덜 위험하고 쉬운방법이긴 한데, 접촉을 통해 큰 위로와 지지도 받을 수도 있다. 따라서, 위험으로 인식하게 하는 사건들과 여기에 반응하는 나의 역할과 감각을 안전하게 살펴볼 수 있는 장을 제공해주고 싶다.
"다양한 몸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고, 자기의 어떤 가능성이나 삶을 아름답게 하는 그런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장이 존재하는 도시가 우리 주변에도 있길 바래요. 우리가 그 장을 만드는 사람이 될지 아니면 그 장에 이웃이 될지 그런 건 상관없이 그런 장이 커뮤니티에서 계속해서 존재하는 사회를 만들고 싶어요."
"몸이나 마음의 감각을 억누르는 게 어른스럽고 바람직하다고 여겨지지 않는 세상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평생에 걸쳐서 젠더, 나이, 사회경제적 지위 같은 것에 상관없이 누구나 많이 노는 그런 세상이길 바래요. 그러면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 같아요. 우울, 갈등 이런 것들이 다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요?"
원문보기 : https://parti.coop/posts/XBtpVM